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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 허가 결정이 났다!

소미 2017.06.17 17:43

'대체 언제 개명 허가가 나는거야?' 개명 허가 신청을 한 후 개명 허가가 떨어지기까지,

매일 혼잣말로 구시렁 거리던 문장이다.

그러던 중 바로 오늘!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명 허가 결정이 났다고 법원에서 문자가 왔다.

문자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참, 기나긴 시간이었다.

2월 말에 신청을 했고, 유월 중순에 허가가 났으니, 대략 네 달 가량 걸린 셈이다.


사실 보정명령을 받거나, 불허 판정을 받을 줄 알았다.

역술가나 작명가를 통해 작명을 받은 이름도 아니고, 직접 지은 이름으로 신청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성을 제외한 이름 자체만 보면 퍽 괜찮은 이름이지만,

성과 이름을 붙여 보면, 보는이로 하여금 장난같은 이름이라 판단될 수도 있는 이름인데,

판사님께서 허가 결정을 해 주셨다.

판사님 다이스키~


뭐, 이름으로 운명이 바뀐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단지 발음이 어렵고 어감도 좋지 않은, 게다가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아주 먼 친척이 지어줬던 이름이기에

살아가면서 정말 마음에 들지 않던 이름이었다.


암튼, 개명 신청 사유에 사연을 구구절절하게 써서 허가를 받은건지,

아님 진짜 요즘은 행복추구권 때문에 무슨 이름이던,

신청서를 내기만 하면 99% 허가를 받는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허가 결정이 났으니 다행이다.


추가로 어제 법원에서 보낸 결정문이 우편으로 도착했다.



개명 신청보다 개명 후 할 일이 더 많다던데, 은근 귀찮아지려고 한다.

암튼, 발음도 어렵고, 외우기도 어려울 뿐더러, 이상한 한자로 구성되어 있던 이름을

부르기 쉽고, 어감도 좋으며, 한 번 들으면 기억할 수 밖에 없는 이름으로 바꾸고 나니 기분은 좋다.

일단 지금은 허가만 났지, 구청에 개명 신고도 하지 않았으니 아직까진

개명 전의 이름이 내 이름이다.ㅋㅋㅋ


월요일에 인터넷을 통해 개명신고를 하도록 해야겠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