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

BIGS LUNA(빅스 루나) 컴퓨터 케이스 별로네 본문

구입한 것들

BIGS LUNA(빅스 루나) 컴퓨터 케이스 별로네

소미 2017.09.24 15:40

처음에는 이름 모를 미들타워 케이스를 사용하다가, 부피를 많이 차지하길래 첫 번째 사진에 보이는

DOMA PRO MAX(도마 프로 맥스) 오픈 케이스를 구입 후, 조립하여 약 5개월간 사용했다.


처음에는 도마 프로 맥스 케이스가 되게 좋았다.

그러나, 조금 사용하다 보니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오픈케이스이다 보니 금방 먼지가 쌓였다. 또 오픈형 케이스의 경우 전자파를 많이 뿜어낸다기에 약간의 겁도났다.

무엇보다 습기에 매우 취약하기에 케이스를 다시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빅스 루나 케이스를 구입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도마 프로 맥스 오픈 케이스에서 그래픽 카드를 분리한 사진.

가볍고 확장성이 빠르기 때문에 컴퓨터 하드웨어 오류가 났을 때 손쉽게 정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장점보단 단점이 더 많은게 문제. 굳이 단점을 하나 하나 나열하진 않겠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BIGS LUNA(빅스 루나) 화이트 케이스의 정면.

가격은 배송비 포함 23,000원 선. 쇼핑몰 사진에서는 되게 예뻐 보였는데, 막상 받아보니 싸구려 티가 많이 났다.


측면 모습. 환기구는 뚫려있으나, 팬은 제공하지 않는다.

120mm 팬 2개를 별도 구입하면 측면부에 장착이 가능하다.

크기는 사진 기준, 가로 42cm, 세로 16cm, 높이 37cm로, 미니타워 크기의 케이스이다.


후면 모습이다. 도마 케이스를 사용하기 전에 쓰던 케이스는 후면 철판 부위와 프레임, 커버 모두 매우 튼튼했다.

하지만 빅스 루나 케이스는 프레임 및 후면 철판 부위가 매우 약했고, 살짝만 눌러도 휘거나 울렁 울렁 거렸다.

품질검사를 하지 않는지, 새제품을 받았는데 일부분이 찌그러져있었다.


조립과정 사진은 생략했다.

이유인 즉, 조립하다 보니 빡치는 상황이 여럿 발생했기에, 조립과정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다.


이 케이스는 내가 사용중인 AMD 라데온 R9 380 그래픽카드와 전혀 호환되지 않는 케이스였다.

일단 보다시피, 사진을 기준으로 HDMI슬롯 라인 윗부분에 여유공간이 없고, 케이스 철판과 맞닿아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냥 맞닿아 있는거라면 크게 상관은 없었을 테지만, 끝단 철판이 위 사진처럼 롤링되어 있는게 문제였다.

왜 저렇게 말려 올라가 언덕을 형성하도록 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저 부분때문에, HDMI케이블을 껼 수 없었다.


HDMI 케이블을 최대한 껴 본 사진. 아니, 걸친 사진. 저렇게 케이블이 슬롯에 걸쳐지는 상황이 연출된다.

때문에 제대로 접촉이 안되니, 모니터에서 인식도 안 되고, 화면이 켜지지 않았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메인보드 떼어낸 후 위치 맞춰 다시 조립해 보라는 둥, 그래픽카드를 조금 기울여 나사를 조이라는 둥,

해결 방법 다 뒤져보고 시도해 봤으나, 절대 연결 불가능! 소유한 HDMI 케이블이 3개인데 모두 꽂아지지가 않았다.

HDMI케이블 손잡이가 고무일 경우 경사지게 깎아내면 되는데, 우리집에 있는 케이블들은 전부 손잡이가 쇠로 되어있어서 깎지도 못했다.

그렇다고 케이블을 다시 사긴 싫었다.


하여, 롤링된 부분 중, HDMI 슬롯 부의 양 단을 니퍼로 찢어 강제로 말아 올렸다.

새 제품에 저런 흠집을 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아팠지만, 당장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중간에 니퍼질 삑사리나는 바람에 사진에서 보이듯, 후면부에 기스를 내는 실수까지 했다.

반짝거렸던 새 제품이, 불과 몇 분 사이에 중고+중고+중고+걸레가 돼 버렸다.


사진으로 남긴 이슈 한가지 더.

그래픽카드 보조전원 케이블을 장착했을 때 높이가 케이스 폭보다 넓어 측면 커버를 닫을 경우 서로 간섭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예상했던 이슈였다. 약간의 간섭이 있지만 크게 상관 없을 듯 싶어 커버를 끼워 둔 상태이고, 앞으로도 그냥 사용할 계획이다.


암튼, 주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은 케이스다. 권했다가 욕만 먹을 것 같은 느낌.

R9 380 글카는 이전에 사용하던 미들타워 케이스에서도 보조전원 케이블이 케이스 커버와 간섭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무식하게 큰 글카 주제에, 전면부가 아닌, 측면부에 저렇게 보조전원 슬롯을 만들어 두었다는건, 설계자의 실수라고 본다.

아니다... 그래픽카드 크기를 알면서도 미들, 미니타워 케이스를 산 내 잘못이 크겠지.


암튼, 결론은 앞에도 언급했듯, 추천할만한 케이스는 아니다.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