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

온통 하얀 집에서 살고싶다 본문

자유 게시판

온통 하얀 집에서 살고싶다

소미 2017.09.25 22:18


벽지, 가구, 침구류 등 집안 모든 것들이 온통 화이트로 구성된 집에서 살고싶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불현듯이 다시 한 번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오늘 가족 중 누군가가 실수로 발코니 방충망을 하루종일 열어두는 바람에

집안에 모기가 대거 유입되어 방금까지도 모기와 한바탕 전쟁을 치루고 왔기 때문.


예전에 아주 잠깐(대락 1개월 정도) 미니멀라이프인지 뭐시긴지,

한창 방송에서 떠들어 대길래, 꼴에 또 한번 따라 해 보겠다고

방에있는 컴퓨터, 옷걸이, 책상 외 기타 잡 것들 모두 버린 뒤 달랑 침대만 둔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방에 모기가 들어와도 금방 잡을 수 있었다.

벽을 쭉 훑다보면 방에 침입한 모기를 금방 찾을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지금은 옷걸이, 의자, 책상, 책꽂이, 컴퓨터, TV 등등 많은 물품들을 다시 들여 놓은 상태,

즉 준 맥시멈라이프 상태로 살고 있기 때문에, 모기가 들어오면 찾기가 힘들다.

앞서 말했듯 침대만 있었을 때에는 침대 프레임과 벽만 둘러보면 숨은 모기를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숨은 모기를 찾으려면 컴퓨터 본체 뒤 쪽, 책상 하단 및 프레임, 모니터 뒷면, 옷걸이에 걸린 옷들,

책꽂이 사이사이 등 방안에 비치된 모든 물건을 하나하나 샅샅이 훑어야 찾을 수 있다.

만약 비치된 물품들이 화이트 계열이었더라면 쉽게 찾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가지각색이라 단번에 찾기가 힘들다.

때문에 놓치기라도 하면, 또 시야에서 모기가 벗어날 경우, 처음부터 비치된 물품들을 다시 훑어봐야 한다.


하여, 제목과 첨부한 사진처럼 온통 화이트로 인테리어 된 집에서 산다면

모기녀석이 어디에 앉아있든 샅샅이 찾지 않더라도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금방 찾아서 죽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하얀 집에서 살고싶다.


지금 포스트를 작성하는 와중에도 모기가 날아 다닌다.

잡아 죽이러 가야겠다.

신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