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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V 계정 팔았다

소미 2017.10.05 01:09

어제 오후에 GTA V를 구매하겠다는 문자가 한 통 왔다.

내가 올린 가격보다 3000원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면서 말이다.

게시글에 분명 절충문자에 대해선 답변 안 해 준다고 했음에도 이러한 문자를 보냈다.

단순히 찔러보기 위해 보낸 문자였던 것이다.


처음에는, 게시글 내용처럼 문자를 씹었다.

그러다가 오후 11시 50분 쯤, 그냥 팔아야겠다 마음을 먹고 구매할거냐고 답 문자를 보냈다.

5분 이내로 구매하겠다는 답장이 왔고,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시작부터 종료까지 시간이 30분정도 소요됐고, 거래는 무사히 마쳤다.


소액 거래였음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는 사기 당하지 않기 위해 나에게 몇 가지 사기꾼 분별 테스트를 했다.

가장 먼저, 게시글을 올린 네이버 아이디가 뭔지 물었으며, 성인이냐고 물었다.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해주고 실명을 알려 주었더니, 이번에는 신분증 인증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그에 나는, 소액 거래인데 신분증 인증은 좀 오바가 아니냐 물었더니,

구매자는 이름하고 생년월일만 보여달라, 도용할 것도 아니고 단지 확인차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굉장히, 엄청나게 찝찝했지만, 사진하고 주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만 나오지 않으면 크게 문제될게 없겠다 싶어,

이름하고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만 나오게 찍어 보내주었다.

아래 이미지 처럼 말이다. (직접 그렸지만 내가 보낸 사진이랑 싱크로율 88% 일치)


(이 정보만 담긴 신분증 사진으로는 신분 도용당할 일이 없을테지만,

다시 생각해도 굉장히 찝찝하다. 다신 신분증 사진 보내지 말아야겠다.)


암튼, 이로써 사기꾼 분별 테스트에서 통과한 것인지 구매자는 나에게 선입금을 해 주었고, 거래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하지도 않는 게임 계정 팔아서 속은 시원하지만, 신분증 사진 보낸 것이 약간 찝찝하므로,

이것은 시원한 것도, 시원하지 않은 것도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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