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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 저물어 간다

소미 2017.12.27 15:04

오늘을 제외하면, 2017년은 이제 4일 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해 이룬 건 하나도 없으며, 그냥 잉여스럽게, 하루하루를 허비하며 보냈다.

기쁜일은 별로 없었고, 우울한 일만 가득한 한 해였다고 해야할까?

의도치 않게 다쳐서(아니 의도했다고 하는게 맞을지도) 수술도 하고,

돈도 많이 까먹은 한 해였다. 게다가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기라도 하듯

코인판 끝물(다시 살아 날 수도 있지만)에 뛰어 들어 추가로 돈만 까먹고 있고...


어쨌든, 2018년에는 달라져야 하는데,

맨날 아가리로만 달라져야지, 달라져야지 외쳐댔던 판에,

이젠 가족들에게 "달라진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할 수도 없다.

얘기 해 봤자 분명 "또 입만 털지, 입만!"이라고 말할게 뻔하고...

나 역시 또 아가리만 털고, 달라지지 않을 수도 있으니...


모르겠다, 그냥 노랫말 처럼 그저 살다보면 살아지는건지...

2018년에는 진짜 달라지고 싶다.


못해도 그저 남들처럼 아주 평범하게만이라도 살아가고 싶다.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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